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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7 항해
~1000자 이내 조각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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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인승 버스 내부는 기묘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긴장을 풀려는지 어색한 웃음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깃거리를 꺼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긴장감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그래도 어떻게 시간 맞춰서 잘 완성이 됐나 봐요?”

“크기를 좀 작게 잘 맞췄다 하더라고요.”

“동영상으로 찍어놔야지 이런 건. 나 이번에 폰 바꿨잖아, 아주 그냥 쨍쨍하게 찍혀!”

“그럼 이모 맨 앞에서 찍게 해야겠다.”

“얘 또 멍석 깔면 잘 못 해, 그냥 둬!”

한차례 긴장감 섞인 웃음소리가 퍼졌다.

한참 싱거운 이야기를 하던 중 버스가 느릿하게 주차를 마치더니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도착했습니다.” 버스 기사의 말에 모두가 분주하게 버스에서 내려 앞장선 사람들을 따라 걸어간다.

버스 안에서 조금이나마 풀어두었던 긴장감이 다시 차오르고 군데군데 헐떡이는 소리가 섞여들었다. 짭조름한 향기가 나는 물가에 도착하자 누군가 물 위에 작은 모형 배를 올렸다.

“그럼, 준의 처음이자 마지막 항해를 시작하겠습니다.”

작은 유골함이 배 위에 조심스레 놓이고, 느린 물 흐름을 따라 작은 선장님의 항해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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