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사교성 〕
한 해에 입학생이 10명 남짓인 솔브 아카데미지만, 졸업생이 적은 만큼 (등교하지 않는 학생까지 포함하여) 전교생의 수는 적지 않은 편일 텐데, 에이가 입학한 이래 솔브에 수업을 들으러 왔던 학생이라면 한 번쯤 그와 대화해 보았을 수도 있을 만큼 사교성이 좋다. 몇 번 보지 않았더라도 친근하게 대하며 경쾌한 무드를 유지하는 편. 그 때문인지 항상 그는 누군가와 대화 중이거나 누군가의 부탁을 들어주고 있거나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중이다.

〔 비상식 〕
높은 사교성과 지성이 믿기지 않을 만큼 비상식적인 발상을 자주 한다. 좋게 말하면 엉뚱 발랄, 나쁘게 말하면 음모론자. 입학생이 2명 밖에 없었던 해에는 에이의 입에서 나온 솔브 아카데미의 폐교 루머가 이곳저곳을 누비며 한차례 소란이 있었을 정도. 항상 특종이라고 가져오는 정보는 10% 정도는 진실, 90% 정도는 터무니없는 음모론이다. 누군가는 그가 음모론에 휘둘리지만 않았다면 몇 년은 일찍 아카데미를 졸업할 수도 있었을 거라고 혀를 차기도 했지만…그는 오늘도 새로운 토픽을 찾아 눈을 빛내고 있다.

〔 믿음직한 〕
어쩐지 신뢰 가는 말투, 신뢰 가는 목소리, 신뢰 가는 지성! 그가 다소 엉뚱한 면이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적어도 무언가 부탁하거나 공적인 볼일이 있을 때만큼은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학생회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믿어달라'고 말한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결하고 본인 선에서 불가능한 일이라면 처음부터 어렵다고 말한다. 차갑게 선을 긋는 것과는 다르고 어렵다고 판단한 일이어도 기억해 두었다가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는 편. 그리고 가능해지고 나면 그는 뒤늦게 당신에게 이야기할 것이다. '이제 될 것 같은데, 아직 필요해?'

여성이며, 몸무게는 항상 40kg 후반 ~ 50kg 초반을 왔다 갔다 한다.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비율이 괜찮아 멀리서 볼 땐 생각보다 작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손발이 유독 작아 손을 얼굴에 가져다 대면 얼굴이 비교적 커 보여 얼굴 사진을 찍을 때 오해를 많이 받는 편.


자주 대화하지 않거나 모르는 사람에게 성격 나쁜 사람이라는 오해를 자주 받는 편이라 조금 더 강박적으로 상대방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버릇이 있다.
그게 오히려 벽처럼 느껴져서 그런 걸까? 잘 아는 사람들에게도 사교성이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들으면 들었지 다가가기 쉬운 사람이라는 말은 잘 못 듣는 편이다.
에이 딴에는 극복해 보고자 요모조모 노력하는 중…이지만, 아마 사나운 인상도 한몫하지 않을까?


가장 자신 있는 분야는 문자!
숫자나 공식을 이용한 문제 해결에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문자를 이용한 문제 해결은 더 손쉽게 하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수업은 수학과 관련된 것 위주로 열심히 듣고 있다. 비슷한 종류의 수업을 신청했다면 에이와 함께 수업을 들었을 수도?


얼어 죽어도 반바지. 다리가 답답한 걸 잘 참지 못한다.
한겨울에도 반바지에 두꺼운 롱코트를 입었을 정도. 반바지를 포함해, 가벼운 분위기의 옷이 패션 취향이다. 너무 포멀하지 않은 옷을 좋아한다.
어떨 때는 거의 동네 마실 나오듯 학교에 오는 경우도 많다.


6년 차 아카데미 생이다. 12살 봄에 입학하여 올해로 6년 차.
학생회장은 2년 전에 처음 당선되어 작년에 재임했으며, 이번 졸업 시험이 끝나는 몇 달 뒤까지가 최종 임기다.
과연 에이가 학생회장 신분으로 졸업을 할 수 있을지 몇몇 친구들 사이에서 잔잔하고 소소하게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