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르시스트|빈정대는 다정함|황금만능과 기회주의 ::
가면을 쓴 모습과 상반되게 자존감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어디로봐도 상당히 수상쩍은 행색이지만 거기에 나름대로의
자부심이 있는 모양이다. 예를 들면 거울같은 것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 이리저리 훑어보다 자신에게 심취한 듯한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그것 말고도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상당히 큰 나머지 아무리 낮잡아보든, 비난을 하든 개의치 않는다.
다만 옆에서 보기엔 조금 과하다싶을 정도로 근거없는 자신감처럼
보이는 듯 하다.
그런 자존감으로 똘똘 뭉친 그는 겉으로는 다정함을 표방하고 있지만
그 언행을 잘 뜯어보면 비아냥거리는 걸 알 수 있다. 느낌만 다정하면
다인 것 마냥 굴며 그런 점을 지적해도 오히려 상대방이 너무 예민하다는 둥,
장난이었다는 둥, 언제 그랬냐고 물어보는 기만을 보여 주변으로부터
얄미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런 그도 진정으로 다정(?)해질 때가 있는데, 바로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상황이나 사람 앞이다.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던 그일지라도 거금을 쥐어준다면 바람에 종이
뒤집어지듯,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너스레를 떠는 둥 바로 피드백할
정도이다. 그런 사고방식은 자신뿐만이 아닌 상대에게도 적용될 거라 생각해
곧잘 금전이나 원하는 소원을 말하지만 아카데미에서는 구태여 그러지 않는다.
교복도 사서 입을 정도로 부자들에겐 별 가치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말이다.
그래도 상대가 괜찮다면 한번쯤은 권해본다.
:: 리로이에 대해 ::
8월 4일 생, 가족은 양육자와 동생 하나.
양육자는 기계공학 쪽으로 연구를 하고 있으며 동생은 리로이의 말을
인용하자면 ‘아직 걸음마 중’ 이라고 한다.
주된 애칭은 로이(Roy), 우스갯소리로 가면과 관련된 짓궂은 별명도
들리는 모양. 사실 뭐라고 불러도 상관없으며 뭐가 되었든 그 단어가
자신을 부른다는 걸 알기만 하면 된다는 것 같다.
:: 아카데미 생활::
이번에 입학한 신입생으로 간발의 차로 수석을 놓쳐 차석을 차지했다.
원활한 수업 참여와 자습 등을 위해 기숙사 신청해서 생활하고 있다.
성격때문에 아직까진 좋은 교우 관계는 거의 없다시피한다.
현재 듣고 있는 수업은 공간지각능력, 암호학, 논술 위주다.
:: 취미|가면 도안 만들기, SNS 운영? ::
도안을 제작해 촬영 후, 개인 SNS에 올리기 정도로만 하고 있다. 제작이라
해봤자 어플을 활용한 화면 꾸미기나 다름 없는 수준인지라 소박하게 운영 중이다.
요즘에는 트럼프 마술 트릭에 관심이 생겨 자습 시간에 하고 있다.
:: 말투 ::
농담같이 느껴지는 느긋하고 가벼운 중저음이며 언제나 즐겁다는 듯 가식적인
웃음 -하하!-이 더해져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자신과 나이가 10살 위아래에겐 반존대 -라지만 거의 반말이다- 로,
그 이상은 존댓말로 대한다.
:: 가면 ::
당연하게도 앞이 보이는 멀쩡한 가면이다. 아카데미에 입학하기 전부터
쓴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항상 쓰고 다닌다. 모션 캡쳐 방식으로 표정을
즉시 인식할 수 있어 화면에 이모티콘처럼 표정이 나타나며 모션 인식을 해
화면을 바꾸게 할 수도 있다. 가면 덕에 목소리 변조도 가능하지만 굳이
하지 않는다.
거금이나 소원을 들먹이며 가면을 벗어달라하면 그것만큼은 해주지 않는다.
이유를 물어보면 그냥이라고만 답할 뿐이다. 다만 뭔가 먹을 때에 하관이
보이긴 하는데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는다.
:: 소지품 ::
휴대용 충전기, 휴대폰. 요즘에는 트럼프 한 덱을 들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