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사교성 〕
여전히 높은 사교성! 졸업한 친구들까지 싹싹하게 챙겨서 연락해왔다. 아예 연락이 두절되었거나 연락처를 바꾼 친구가 아니라면 어지간해선 에이의 안부인사를 받아봤음직 하다.
〔 비상식 〕
높은 사교성과 지성이 믿기지 않을 만큼 비상식적인 발상을 자주 한다. 좋게 말하면 엉뚱 발랄, 나쁘게 말하면 음모론자. 입학생이 2명 밖에 없었던 해에는 에이의 입에서 나온 솔브 아카데미의 폐교 루머가 이곳저곳을 누비며 한차례 소란이 있었을 정도. 항상 특종이라고 가져오는 정보는 10% 정도는 진실, 90% 정도는 터무니없는 음모론이다. 듣기로는 정부의 정보기관에서 일한다고 하던데, 왜 더 심해진 거 같지?!
〔 믿음직한 〕
어쩐지 신뢰 가는 말투, 신뢰 가는 목소리, 신뢰 가는 지성! 그가 다소 엉뚱한 면이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적어도 무언가 부탁하거나 공적인 볼일이 있을 때만큼은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학생회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믿어달라'고 말한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결하고 본인 선에서 불가능한 일이라면 처음부터 어렵다고 말한다. 차갑게 선을 긋는 것과는 다르고 어렵다고 판단한 일이어도 기억해 두었다가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는 편. 그리고 가능해지고 나면 그는 뒤늦게 당신에게 이야기할 것이다. '이제 될 것 같은데, 아직 필요해?'
여성이며, 몸무게는 항상 40kg 후반 ~ 50kg 초반을 왔다 갔다 한다.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비율이 괜찮아 멀리서 볼 땐 생각보다 작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손발이 유독 작아 손을 얼굴에 가져다 대면 얼굴이 비교적 커 보여 얼굴 사진을 찍을 때 오해를 많이 받는 편. 10년 전과 인상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
자주 대화하지 않거나 모르는 사람에게 성격 나쁜 사람이라는 오해를 자주 받는 편이라 조금 더 강박적으로 상대방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버릇이 있다.
그게 오히려 벽처럼 느껴져서 그런 걸까? 잘 아는 사람들에게도 사교성이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들으면 들었지 다가가기 쉬운 사람이라는 말은 잘 못 듣는 편이다.
에이 딴에는 극복해 보고자 요모조모 노력하는 중…이지만, 아마 사나운 인상도 한몫하지 않을까?
황금의 해에 무사히 졸업해서 정부 정보기관에 취업했다.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언제부터 언제까지 일하는지, 어떤 정보기관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황금의 해 친구들 외에는 그가 일하는 곳이 정보기관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나마도 직접적으로 알린적은 없으며 건너건너 카더라로 솔브인 사이에서나 조금 이야기가 퍼진 정도.
에이와 자주 연락하고 지냈다면, 정보기관에서 솔브 출신인 에이의 쓰임을 위해 일부러 어느정도 소속을 밝힌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지도?
얼어 죽어도 반바지. 다리가 답답한 걸 잘 참지 못한다.
한겨울에도 반바지에 두꺼운 롱코트를 입었을 정도. 반바지를 포함해, 가벼운 분위기의 옷이 패션 취향이다. 너무 포멀하지 않은 옷을 좋아한다.
어떨 때는 거의 동네 마실 나오듯 나가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