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치 않는 나르시스트, 가식으로 빚어낸 다정함 , 황금만능과 기회주의, 그리고 흥미본위 ::
10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여전히 자기애가 넘쳐흐르고, 속물적이며 예전과 변함없는 모습이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란 말에 걸맞은 인물이지만 그래도 바뀐 점을 보자면 비아냥대던 언행이
많이 줄었다는 것인데, 허나 그를 오래본 사람이라면 만들어낸 성격이라는 걸 바로 알아챌 수 있을 테다.
원활한 사회 생활을 위해 없는 친절함, 상냥함을 끌어모아 새로운 가면을 만들어지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오만한 천성은 감출 수가 없는 듯하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진정성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지만 가식인
이상, 되려 역효과를 주기도 하는 모양이다. 그러든 말든 거기에 굴하지 않고 제 멋대로 구는 점은 똑같다.
돌이켜보면 손익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그를 자극하는 건 재미, 흥미로운 것에 대한 탐구였다. 오죽하면
아카데미를 재미 하나로 다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런 성향은 커서도 바뀌지 않고
오히려 그런 것들을 찾아다니곤 했다. 가끔은 손익보다 우선시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라고 한다.
:: 리로이에 대해 ::
8월 4일 생 [옥수수 꽃 - 재보(財寶)|마카사이트 - 추억, 동경|편백나무 - 신의|시안 블루]
가족은 양육자와 동생 하나. 양육자는 기계공학 연구원이고 동생은 사실 양육자가 제작한 성장형
AI모델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쯤 뉴스에 실린 적이 있다.
:: 별명 및 애칭 ::
로이(Roy)지만 누군가는 조커, 또 누군가는 AI보이. 어떤 이는 사기꾼이라 말하기도 한다.
사실 뭐라고 불러도 상관없으며 뭐가 되었든 그 단어가 자신을 부른다는 걸 알기만 하면
된다는 것 같다.
:: 10년 동안의 행적 ::
「 18세 」
리로이의 말로는 '일부러' 졸업 시험에서 떨어져 아카데미를 1년 더 다니는 거라고 했다.
합격 후, 졸업 유예를 신청해 전액 등록금을 낼 바에, 차라리 졸업 시험에 떨어져 장학금을
받으며 다니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했다나. 대체적으로 " 돈때문에 그렇게까지 하냐. " 또는
거짓말이라 치부하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자신의 말을 증명하듯 바로 졸업시험에 합격한다.
원래라면 20세까지 더 다닐 생각이라고 했지만 양육자의 부탁에 못 이겨 졸업과 함께 양육자가
속한 연구소로 취직하게 된다.
「 19세 ~ 22세 」
당시 연구소에서 다루고 있던 '성장형 AI 로봇 프로젝트'에 참가해 딥러닝 파트를 담당했다.
- 성장형 AI 로봇 프로젝트
22세기인 만큼 AI 로봇이 흔하다면 흔하고 아니라면 아니다. 허나 다른 로봇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인간의 실제 성장 단계에 맞춰 성장하는 AI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AI라 하면 기존에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딥러닝을 한 뒤, 주기적 업데이트 및 유저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전하는
형태지만 해당 모델은 최소한의 지식을 바탕해 사람처럼 경험으로 발전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팀이었다.
3년 동안 다양한 결과가 나왔고 이를 세계 IT 박람회에 출품해 뉴스 기사로 나온 적이 있다.
「 20세 ~ 23세 」
학교를 졸업하고 나선 연구소 일과 병행하며 자신만의 트릭을 만들어나간다. 그로 1년 후...
생각보다 연구소 일이 적성이 아니었던 건지 예전에 자신이 즐겨했던 트럼프 마술에 다시금 취미를
붙이게 된다. 나중에는 작업은 자택근무로 바꾼 뒤, 유동적으로 작업을 하기 시작하며 얼마지나지
않아 마술을 좀 더 심도 있게 배우기 위해 프랑스에 있는 학교를 다니기로 했다. 듣기로는 재직자
전형으로 장학금을 받으며 다녔다고 한다.
「 24세~ 현재 」
『 무대 위의 어릿광대, 다양한 모습으로 현혹하는 ' 미스티그리스 ' 리로이 후버! 』
LED 가면을 활용한 연출력, 연기력과 화려한 언변으로 관객들을 현혹시키는 마술사로 알려졌다. 특히
현란한 카드 셔플과 카드 마술에서 큰 기량을 뽐내고 있다. 더불어 마술과 IT 기술을 혼합해서 쓰기에
마술의 미래라는 이렇게 될 것이라며 리로이 스스로가 그렇게 말하고 다닌다.
가면은 단순 컨셉용이 아닌 마술할 때도 자주 사용되어 일종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사람들 사이에
'가면 마술사' 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잘 먹혀들였다는 평이 마술계에서 자자하다고 한다.
:: 직업 - 마술사 ::
누군가가 예상했다면 예상했을 것이고, 아니라면 아니였을 것이다. 10년 전, 점술 부스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걸 갈고 닦으라고 했던가. 그 말대로 된 건지, 우연인지 알 수 없지만 이목을 받는 걸
좋아하는 리로이에게 천직이나 다름없는 수준이라 즐기면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소개에 붙는 별명은 -모든 카드로 바뀔 수 있는- 조커, 또는 거기에 준한 와일드 카드를 의미해 쓰고 있다.
길거리를 포함한 다양한 곳에서 공연을 하거나 SNS로 소통하면서 점점 알려 제법 알려진 상태다. 최근
요 몇 년 사이에 세계 마술 대회 출전, 갓 텔런트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 자신의 마술 트릭을
책으로 출판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동 중이다. 벌이가 시원치 않을 때 프로그래밍 작업도 겸하고 있다.
:: 졸업 후 ::
솔브 패스 혜택을 쏠쏠하게 쓰며 지냈지만 공식적으로 솔브의 밤에 참여한 건 2번이 전부다. 어쩌면
언젠가 다른 모습으로 참석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 호불호 ::
「 호 」
제일 좋아하는 건 역시, 돈. 그 다음엔 흥미로운 것에 대한 지적 탐구다. 가끔은 돈보다 우선 순위가
높아질 때가 있는 모양이다. 또 다른 건 자신을 향한 온갖 반응으로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상관없이
평소 상대에게서 볼 수 없는 모습이라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그리고, 알 사람을 알만한
IT 덕후로 기계 및 기술에 대해 이야기 하는 걸 좋아한다. 허나 상대가 질려 나가떨어지는 탓에 먼저
꺼내진 않는다고 한다.
음식은 느끼한 것보단 단백하고 깔끔한 맛을 선호하며 디저트도 차처럼 음료가 있다면 잘 먹는 편이다.
디저트는 달콤 씁쓸한 걸 좋아하며 레몬 에이드 역시 살짝 떫은 맛이 나는 걸 선호한다고.
의외로 꽃을 좋아하는데, 언젠가의 편지로 인해 생긴 취향으로 델피늄, 아이리스를 좋아한다고 한다.
예쁘기도 하지만 특히 푸른 색의 꽃잎이 맘에 들어서 그렇다고.
「 불호 」
싫어하는 게 거의 없다시피한 리로이지만 개중에 콕 집어 말하자면 손해보는 것, 자신에 대한 무관심
정도다. 후자의 경우에는 무시하든 말든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계속 다가오기 때문에 불호라고 하기엔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다.
:: 취미 ::
「 기계 덕질(?) 」
양육자의 영향인지 옛날부터 기계나 IT 분야에 대해 상당한 관심이 있었던 리로이. 간단한 기계 같은 경우,
분해 및 조립까지 할 정도로 기계 다루는 걸 즐겨했을 정도였으며 종종 얼리어답터처럼 먼저 신제품을 쓰고
후기를 SNS에 올리기도 하는 모양이다.
「 문제 풀이 및 제작 」
졸업한 후에도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심심풀이로 했었다. 시중에 나온 건 아카데미에서 나온 것보다 쉬운 탓에
직접 만들기도 하고, 가끔 바람잡이 용으로 관객들에게 문제를 내준다.
「 트럼프 카드 점 」
카드 셔플 연습할 때 가끔가다 해보는 정도로 하루 운세 점치는 걸 주로 한다. 이런 점와 별개로 트럼프 카드 점은
특히 연애운이 잘 맞는다는 소문이 있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 가면 ::
연구소에 취업하고 나서도 챙겨 쓸 정도로 가면을 사수한 그였지만 이번엔 카지노에 당당히 들어가기 위해 포기했다.
옛날에 누군가가 가면을 가리키며 의심스럽다고 했다던가. 그렇다면 괜한 오해가 생기지 않게 사전에 정리하겠다는
거였다. 고작 그걸로 전력이 하나가 주는 건 손해니까 말이다.
:: 말투 ::
농담같이 느껴지는 느긋하고 가벼운 중저음이며 언제나 즐겁다는 듯 가식적인 웃음 -하하!-이 더해져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예전과 달리 모두에게 존댓말을 하며 이름 또는 애칭으로 부른다.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거나 이런 모습이
어색하다 하면 예전처럼 반말로 대한다.
:: 소지품 ::
휴대용 충전기, 휴대폰, 솔브 장우산, 모두에게 받았던 쪽지나 물건들. 트럼프 카드를 포함한 각종 마술 용품.
이건 때마다 가지고 있는 것이 다르다. 꽃이 될 수도, 동전이나 다른 것일 수도 있다.